'챗GPT 개발사' CEO 알트만 "인공지능 시대 눈앞, 정부는 대비해야"

▲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레드먼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챗GPT와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을 결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AFP >

[비즈니스포스트] 샘 알트만 오픈AI CEO가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서비스 발전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인공지능과 같은 신기술이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를 통해서 얻게 될 장점이 많다는 것이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공지능 기술이 사회에 깊숙이 접목되는 일은 매우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불러올 수 있는 장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알트만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인류의 생산성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거나 즐거움을 주는 데 큰 도움을 줄 잠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공지능 기반의 이메일 작성과 의료 자문, 교육과 콘텐츠 등을 예시로 들었다.

알트만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사회에 불러올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보였다. 챗GPT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정치적 편향성을 보이면서 이용자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단점이 예상된다고 해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은 이제 멈추기 어려운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알트만은 “이전 세대의 사람들이 세상을 발전시킨 방향에는 선함과 악함 모두가 존재했다”며 “사회의 도덕적 진보는 인류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 과제며 이제 그 책임을 우리 세대가 맡을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가 인공지능 기술과 같이 아직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에서 끔찍한 일을 벌일 수도 있다며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전 세대를 이와 같이 관용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전했다.

알트만은 인간 사회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 발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시간을 들여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순간을 곧 마주할 것”이라며 “정부 당국 등 기관에게는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 파악하고 규제를 제정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트만은 챗GPT와 관련해 “아직 미완성된 상태지만 세상에 이런 도구를 미리 선보임으로써 의견을 모으고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며 “챗GPT와 대화에서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