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블룸버그 올해의인물 50인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이름 올려

▲ 블룸버그가 12월14일(현지시각) 발표한 '올해의 50인'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블룸버그>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뽑은 올해의 50인에 선정됐다. 

블룸버그가 14일(현지시각) 발표한 '블룸버그 50' 명단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박지현 전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비즈니스위크와 함께 해마다 비즈니스, 정치, 과학기술, 금융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주목받은 인물을 선정해 발표한다. 지난해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이사회 의장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올해의 50인에 선정된 바 있다.

블룸버그는 박 전 위원장을 여성인권 옹호자로 소개하며 "전 세계 여성들이 미투운동으로 성적 학대 경험을 폭로할 때 박지현은 저널리즘 학교에 재학중이었다"며 "같은반 친구와 함께 일하며 '불'이란 필명으로 글을 쓴 박지현은 12세 소녀들을 협박한 악성 온라인 스파이캠 그룹에 잠입해 폭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스파이 카메라 운영자들의 가면을 벗기는 것과 관련한 익명의 회고록을 출판했을 때 박지현은 많은 한국 여성들에게 영웅이었다"고 덧붙엿다.

블룸버그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여성문제 자문활동을 했으며 대선 패배 이후 30세가 되지 않은 나이에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뒤 사임했으며 현재 두 번째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전 위원장은 BBC가 선정한 '2022년 영감을 주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함께 올랐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인물 100인'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주연으로 출연한 정호연 배우와 함께 포함되기도 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