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제조업 지수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물가상승 둔화 나타났지만 경기침체 우려도 나와

▲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4.76포인트(0.56%) 하락한 3만4935.01에 장을 닫았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4(0.09%) 낮은 4076.5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홀로 14.45(0.13%) 오른 1만1482.45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보우먼 연준 이사는 "금리인상 속도와 레벨을 완화하면 지난 통화정책 조치의 효과를 더 완전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하며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중고차, 원자재, 임대로 가격이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상승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완화 기대감에 힘을 싣었다. 10월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늘어나며 시장의 예상보다 둔화했다. 

반면 경기지표 부진에 따라 경제 불황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11월 ISM제조업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한 49.0을 기록하며 2020년 5월 이후로 처음으로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신규주문지수도 전달 대비 2.0 하락한 47.2, 생산지수도 전달보다 0.8 낮은 51.5로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통신(0.3%), 헬스케어(0.2%), IT(0.1%) 업종 주가가 올랐다. 금융(-0.7%), 필수소비재(-0.5%), 에너지(-0.4%) 업종 주가는 내렸다. 

전날 급등했던 마이크론(-3.75%), AMD(-0.19%), AMAT(-2.36%) 등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 22.16포인트(0.78%) 낮아진 2804.69에 장을 닫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