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5일~9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에 2500선 이상을 바라볼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20~254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코스피 2420~2540 전망, 미국 연준 긴축 완화 기대감 지속

▲ 다음주(5일~9일) 코스피는 2420~2540 사이를 오고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한 은행 딜링룸. 


1일 코스피지수는 2479.84에 장을 마감했다.

11월30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높아진 피봇 기대감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국 11월 소비자물가는 13일 발표되고 이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린다”며 “파월 의장이 12월 FOMC의 힌트를 준 만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당분간 연준 정책에 낙관적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다음주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연준 피봇 기대감이, 하락 요인으로는 한국 수출 부진과 주가 회복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꼽혔다.

다음주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속도는 가파른 원화 강세 흐름에 다소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한국 주식시장 상승의 주요 수급 주체인 외국인투자자 자금의 순매수 흐름은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원화 강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환차익 메리트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여부도 다음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사안 중 하나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금투세 2년 유예가 포함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있다”며 “9일 정기국회 종료일을 앞두고 여야는 2일과 6일 조세소위원회에서 협상을 진행하는데 본회의 전 합의가 불발된다면 결국 금투세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관심업종으로 인터넷,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전 분야를 들었다. 지난 주 제시한 관심업종과 동일하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