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증권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급등에 따른 국내 증시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 주가 장중 강세, 미국 연준 정책 변화에 증시 회복 기대감 반영

▲ 1일 증권주 주가가 증시 회복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사들. 


1일 오후 2시 코스피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4.50%(1700원) 오른 3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3.99%(130원) 상승한 339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메리츠증권(3.60%)과 한양증권(3.02%) 주가도 3% 이상 오르고 있다.

이밖에 한화투자증권(2.46%)과 한국금융지주(1.91%), DB금융투자(1.75%), 키움증권(1.74%), 미래에셋증권(1.65%), 삼성증권(1.56%), 교보증권(1.02%), 대신증권(1.02%), 현대차증권(0.99%), 유진투자증권(0.90%), NH투자증권(0.73%) 등 주요 증권사 주가도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14%(3.48포인트) 오른 2476.01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 회복 기대감이 증권주를 향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미국 뉴욕증시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긴축 속도 완화) 기대감에 나스닥이 4% 넘게 오르는 등 크게 반등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급등했다”며 “특히 파월 의장이 과도한 긴축은 원치 않는다고 발언한 부분과 금리 인상을 통해 경제 침체를 야기하고 싶지 않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향후 실적을 고려하면 추가적 하락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적 하향에 따른 주가 하락이 연저점을 하회할 수준의 하락은 아닐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국내 증시에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10월 2200선이 위협받는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11월 들어 2400선 위로 올라선 뒤 현재는 2500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0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500선 위로 올라온 것은 8월19일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