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제작 편수 증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급처 확대, 마진율 개선, 미국시장 직접 진출 등으로 전반적인 성장이 예상됐다.
 
대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주식 매수의견, 제작 편수와 OTT 공급처 확대"

▲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 편수 증가와 OTT 공급처 확대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1월30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12만 원은 잔여이익평가모형(RM)을 이용해 산출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제작 편수의 증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급 확대, 콘텐츠 파워에 따른 마진 개선, 미국시장 직접 진출로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편수는 2016년 19편에서 2022년 34편으로 늘어났다. 2023년에는 37편, 2024년에는 40편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말 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자산은 21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며 “국내 선두를 넘어 글로벌 진출을 계기로 제작 편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작품을 공개하는 플랫폼도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1년까지 tvN, OCN, 티빙, 넷플릭스 위주로 콘텐츠를 공급해왔다”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쿠팡플레이에 ‘유니콘’, 애플TV플러스에 ‘더빅도어프라이즈’를, 4분기에는 디즈니플러스에 ‘형사록’, ‘커넥트’를, 아마존프라임에는 ‘아일랜드’를 각각 공급했다.

마진율의 개선이 예상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콘텐츠 공급 재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자세한 조건은 알 수 없지만 지난 계약보다 마진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디즈니플러스와도 유사한 계약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률을 2022년 11.6%, 2023년 13.8%, 2024년 17.0%로 추정했다.

미국시장 직접 진출에 따른 성장이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회당 평균 제작비는 미국이 110억 원, 한국이 8억 원이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은 ‘더빅도어프라이즈’ 이후 ‘설계자들’ 등 미국 현지를 위한 작품을 준비 중이며 한국 지식재산(IP)의 미국 리메이크 작품 등 15편 가량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080억 원, 영업이익 8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5.3%, 영업이익은 56.0%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