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에도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14포인트(1.61%) 상승한 2472.53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코스피 외국인 강한 매수세에 2470선 위로 올라, 코스닥도 2일째 상승

▲ 30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470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국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470선 위로 올라선 것은 11월16일 이후 약 보름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95포인트(0.37%) 하락한 2424.44에 장을 시작했으나 오전 9시30분경 상승 전환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해서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혼조세를 보인 미국 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의 부동산 지원정책과 코로나 방역완화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기전자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1조7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6042억 원과 365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기전자(2.5%)와 보험(2.5%), 전기가스(2.4%), 서비스(1.5%)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보면 현대차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53%)과 LG화학(3.50%)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2.64%)와 네이버(2.47%) 주가도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22.37포인트(1.57%) 오른 729.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0.98포인트(0.13%) 내린 726.56에 장을 시작했는데 코스피와 달리 상승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스피지수는 오후장에도 하락세를 보였고 오후 2시경 상승 전환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등 방역 완화 기대감으로 기관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1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0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는 15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펄어비스(-0.68%)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3.47%)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99%), 카카오게임즈(2.23%), 엘앤에프(1.4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7.8원 내린 1318.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 역시 이틀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