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신형 지뢰탐지기의 전력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신형 지뢰탐지기’ 양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납품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시스템 비금속지뢰도 찾는 신형 지뢰탐지기 양산, 1600대 순차 납품

▲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10월 방위사업청과 계약한 '신형 지뢰탐지기 양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납품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한화시스템이 양산해 전력화된 '신형 지뢰탐지기' 이미지. <한화시스템>


이번에 초도 납품된 신형 지뢰탐지기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 공급됐으며 모두 1600여 대가 순차적으로 전력화된다.

한화시스템이 납품한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다(GPR) 복합센서를 통해 기존 지뢰탐지기로는 찾아내지 못했던 목함 및 발목지뢰 등 비금속지뢰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신형 지뢰탐지기는 수중탐지가 가능할 뿐 아니라 탐지된 지뢰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탐지율은 높이고 오경보율은 낮추는 장점이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신형 지뢰탐지기는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운용 피로도가 현저히 낮아져 장시간 탐지가 가능하다”며 “향후 군 지뢰제거작전 때 보다 빠르고 효율적 지뢰제거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사업부문장은 “신형 지뢰탐지기의 핵심 기술인 지표투과레이다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도 탁월한 성능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출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지뢰로 인해 고통을 겪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지뢰제거를 위한 인도적 활동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