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암모니아 요소비료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9일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기업 간담회’에서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과 14억 달러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 요소비료공장’ 프로젝트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메니스탄에 14억 달러 규모 비료공장 건설 추진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가 도브란 후다이베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 회장과 서울 소공동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기업 간담회'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양해각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서쪽인 발칸 지역에 암모니아 요소비료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해각서는 조약이나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기 전에 서로 양해 내용을 기재하는 합의 문서다. 법적으로 효력이 있는 문서는 아니지만 양해각서 내용을 위반하면 신뢰를 잃을 수 있어 보통은 본계약으로 이어진다.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면 현대엔지니어링이 14억 달러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 요소비료공장은 연 115만5천 톤의 요소비료와 66만5천 톤의 합성암모니아를 생산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이 공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농업생산 및 일자리 창출을 도울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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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와 도브란 후다이베르디예프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 회장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전 대통령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상원의장도 참석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탈황설비 프로젝트’부터 2014년 ‘키얀리 원유처리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행한 바 있다. 그 동안의 성공경험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추가 사업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여러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면서 쌓아온 경험과 신뢰도가 이번 사업 참여에 도움이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초대형 플랜트 건설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