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성래은 영원무역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성 부회장은 성기학 영원무역홀딩스 회장의 둘째 딸이다. 2세 경영이 본격화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영원무역 2세 경영 본격화, 성기학 차녀 성래은 부회장으로 승진

▲ 성래은 영원무역 사장(사진)이 29일 실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영원무역은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30일 밝혔다.

성 부회장은 현재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와 영원무역 경영총괄을 겸직하고 있다. 두 회사에서 모두 직급이 사장이었는데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에 오른 것이다.

성 부회장은 1978년 생으로 미국에서 사립 명문고등학교인 초트로즈메리홀을 졸업한 뒤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2002년 영원무역에 입사한 뒤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로 승진하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2016년에는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2020년에는 영원무역에서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을 맡았다.

성 부회장은 최근 기업형벤처캐피탈인 영원홀딩스벤처캐피탈을 설립하고 펀드를 85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그는 2021년 11월11일 산업통상자원부 추천으로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공로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영원무역은 글로벌 유명 아웃도어 및 스포츠 브랜드의 제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엘살바도르, 에티오피아 등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으며 미국과 스위스,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지사를 포함해 모두 17개 나라에 거점을 두고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등을 주요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성 부회장은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0.03%, 영원무역 지분 0.02%를 들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