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줄임에 따라 베트남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감산에 나섬에 따라 11월 베트남의 스마트폰 생산과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 “삼성전자 감산으로 베트남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급감"

▲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생산을 줄임에 따라 베트남 전체 스마트폰 생산과 수출이 크리스마스 판매 시즌을 앞두고 올해 11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전자 베트남 박닌성 공장


로이터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해왔다”며 “베트남 최대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감산은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량이 올해 11월 9.3%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이 베트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는 삼성전자 생산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는 올해 베트남 생산을 2차례 줄였다”며 “이 조치로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에서 베트남의 기여도가 통상적인 50%에서 40%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S23 신제품을 생산하기 앞서 라인점검을 위해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박닌성에 있는 스마트폰 공장을 올해 12월 휴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통상적으로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에 생산공장을 점검하는 절차가 있다”며 “직원들의 휴가일정도 고려해 구체적 일정을 정하려고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