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상승에 따른 기관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1% 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12포인트(1.04%) 오른 2433.39에 장을 마쳤다. 2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코스피 중국증시 상승 힘입어 1% 넘게 올라, 코스닥도 3일 만에 반등

▲ 29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중국 증시 상승에 영향을 받아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국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3포인트(0.11%) 내린 2405.54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한 뒤 장중 내내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과 중국 코로나 관련 시위 영향으로 해외 증시가 하락하며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 등으로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매수 전환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3168억 원과 61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89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움직임을 보면 섬유의복(2.8%)과 운수창고(2.5%), 의료정밀(2.2%), 금융(2.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83%)와 LG에너지솔루션(0.89%), SK하이닉스(0.72%), 현대차(0.90%), 네이버(1.11%), 기아(2.91%) 등 6개 종목이 올랐다.

LG화학(-0.56%)과 삼성SDI(-1.24%) 주가는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우선주 주가는 전날과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4포인트(1.34%) 오른 727.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나스닥 하락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이후 중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1160억 원과 5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66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제약(2.7%)와 금융(2.3%), 디지털콘텐츠(2.1%)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HLB(-2.11%)와 리노공업(-0.47%)를 제외한 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3.92%)와 셀트리온제약(2.95%), 카카오게임즈(2.90%), 펄어비스(2.58%) 등의 주가가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원 내린 1326.6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전날 약세 전환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강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