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이 자신이 인수한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억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 CEO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에서 대부분의 광고를 중단했다”며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오늘Who] 머스크, 트위터 광고 중단한 애플 비판하며 “전쟁 개시”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애플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애플이 어떠한 설명도 없이 광고 중단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다”며 “하지만 애플은 이유를 우리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쿡 애플 CEO를 향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로이터는 광고수익 측정기업 Pathmatics의 자료를 토대로 애플이 트위터에 지출하는 광고비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11월10일부터 16일 사이에 지출한 광고료는 13만1600달러(약 1억7507만 원)였는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감하기 일주일 전인 10월16일에서 22일 사이의 22만800달러(약 2억9373만 원)보다 약 40%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부과하는 30%가량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비판하며 “전쟁 개시(GO TO WAR)”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도 게시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애플의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이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구독 수익을 늘리려는 시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2020년에도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반발하다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한 게임 개발기업 에픽게임즈를 옹호한 바 있다.

애플은 머스크의 주장에 관한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않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