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에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과 관련한 시민들의 반발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시세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정세 불안에 취약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에 ‘중국 시위'도 부정적 영향, 글로벌 정세 불안에 취약

▲ 중국에서 발생한 반대 시위 영향으로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29일 투자자산 전문지 킷코뉴스에 따르면 최근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킷코뉴스 소속 분석가는 중국에서 강경한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반대 운동이 확산되면서 가상화폐 시세를 끌어내렸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이런 추세가 확산되면 공장 가동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고 이는 세계 경제와 증시에 모두 악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미국 증시와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도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킷코뉴스는 “가상화폐 지지자들이 최근 시세 흐름에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안전자산과 같은 시세 흐름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수록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주식보다는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더 가까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보여 왔다.

하지만 중국의 정세 불안에 따른 영향이 비트코인 시세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다수의 투자자들이 이런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닫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킷코뉴스는 “최근 가상화폐 시세 하락은 지지자들의 의견에 거의 힘을 실어주지 않고 있다”고 바라봤다.

가상화폐 전문지 핀볼드도 “중국에서 일어나는 반대 시위는 가상화폐 시장에 새로운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