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주항공 관련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직접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향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 관련주 주가 장중 강세, 정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기대 반영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전 11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전날보다 4.69%(2100원)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로템(3.87%)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6%), 대한항공(2.24%) 주가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LIG넥스원(1.87%)와 한화시스템(1.32%), 한화(1.06%) 등의 주가도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40%(9.61포인트) 오른 2417.88을 나타내고 있다.

우주항공 관련주는 코스닥시장에서 더 많이 오르고 있다.

AP위성 주가는 10.85%(1150원) 뛴 1만17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비츠로테크(6.84%)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6.04%), 파이버프로(5.76%), 쎄트렉아이(4.64%), 인텔리안테크(3.19%) 등 우주항공주로 분류되는 종목 주가도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84%(6.01포인트) 오른 723.91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우주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힘을 주는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직접 발표했다.

로드맵에는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 자원 채굴 시작, 광복 100주년인 2045년 화성 착륙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달·화성 탐사 △우주기술 강국 도약 △우주산업 육성 △우주인재 양성 △우주안보 실현 △국제공조의 주도 등의 6대 정책방향과 지원방안도 밝혔다.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대통령이 직접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우주경제시대를 준비할 계획도 세웠다.

이에 따라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우주항공청 설립 추진단이 출범하고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에 들어갔다.

전날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는 국내 우주개발 주요기업들이 우주경제시대 개막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행사도 진행됐다.

공동선언문 발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KTSAT 등 국내 우주개발 대표기업 70여 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