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경쟁당국이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합병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장중 뛰어, 대한항공과 합병 승인 기대 높아져

▲ 29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대한항공과 합병 기대감에 장중 크게 오르고 있다.


29일 오전 10시55분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3.68%(1600원) 오른 1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4.27%(500원) 오른 1만22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 2750원(23.50%) 뛴 1만4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시아나IDT 주가는 상한가까지 상승했다. 

아시아나IDT 주가는 9.21%(1100원) 상승한 1만3050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30분 이전 상한가에 안착했다. 아시아나IDT는 항공분야에 강점을 지닌 IT전문업체로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아시아나IDT뿐 아니라 항공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다.

대한항공우선주(13.07%)와 한진칼우선주(12.13%) 주가는 10% 이상 뛰었다.

에어부산(3.80%)과 티웨이항공(2.49%), 진에어(1.91%), 대한항공(1.83%), 제주항공(1.46%), 티웨이홀딩스(1.15%) 등도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33%(7.86포인트) 오른 2416.13을 나타내고 있다.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을 받아들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한 승인 요청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서는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을 수용한 만큼 향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은 내년 1월26일까지 검토를 거쳐 합병안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안을 승인하면 향후 유럽연합(EU) 등의 심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합병안을 놓고 영국을 비롯해 필수신고국인 미국, 유럽연합, 일본, 중국 등에서 심사를 받고 있다.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