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효성티앤씨가 유럽의 친환경 아웃도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효성티앤씨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인 ‘ISPO 뮌헨 2022’에 참가해 아웃도어 패션용 친환경 섬유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효성티앤씨, 세계 패션 전시회에서 재활용 나일론·바이오 스판덱스 알려

▲ 효성티앤씨가 28~30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 'ISPO 뮌헨 2022'에 참가해 재활용 나일론 섬유와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를 적용한 제품을 소개했다. 사진은 효성티앤씨의 전시회 부스 전경. <효성>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글로벌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섬유 수요에 선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나일론 재활용 섬유인 ‘마이판 리젠 오션’과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각각 소개했다.

효성티앤씨는 국내 친환경 패션 및 악세서리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와 나일론 재활용 섬유를 적용해 만든 ‘폐어망 에디션’ 가방과 의류를 전시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티앤씨는 12월부터 연산 3600만 톤 규모의 재활용 나일론 생산을 위한 해중합설비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해중합설비는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효성티앤씨가 플리츠마마와 함께 나일론 재활용 섬유를 적용해 내놓은 제품들은 12월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된다.

또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는 글로벌 스포츠웨어인 판가이아 제품에 적용됐다.

효성티앤씨의 바이오 스판덱스는 미국의 친환경 평가기관으로부터 탄소 절감, 자원 절약, 오존층 보호 등의 친환경 효과를 검증받기도 했다.

IPSO는 1970년부터 매년 개최된 세계 최대 아웃도어 및 스포츠웨어 전시회로 올해에는 110여 개 나라의 5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친환경 섬유 분야의 한 발 앞선 효성의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중합설비를 포함해 지속적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선제적 수요 대응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