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크게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2%대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9.59포인트(1.21%) 내린 2408.27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2400선도 위협, 코스닥도 2%대 하락

▲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세에 크게 내렸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81포인트(0.53%) 하락한 2425.05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401.95까지 내리며 24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지난주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추세를 주시하며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원화 약세 및 중국 반정부 시위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2662억 원과 12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35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약품(-1.7%)과 섬유의복(-1.7%), 서비스업(-1.6%), 증권(-1.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현대차(0.90%)와 삼성SDI(0.28%) 등 2개 종목만 주가가 올랐다.

기아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고 나머지 7개 종목은 하락했다.

네이버(-2.43%)와 SK하이닉스(-2.35%) 주가가 2% 이상 내렸고 삼성전자(-1.48%)와 LG에너지솔루션(-1.58%), 삼성바이오로직스(-1.99%), 삼성전자우선주(-1.08%) 등은 1%대 하락률을 보였다. LG화학 주가는 0.28%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5.66포인트(2.13%) 하락한 717.9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폭스콘 생산차질 이슈 등에 따라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각각 1264억 원과 75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075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통신서비스(-3.9%)와 디지털콘텐츠(-3.8%), 컴퓨터서비스(-2.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직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친 에코프로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HLB(-6.21%)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카카오게임즈(-3.50%), 에코프로비엠(-3.44%), 펄어비스(-2.95%), 셀트리온제약(-2.8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6.5원 오른 1340.2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 가치는 4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