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가 간편식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8일 브랜드 ‘요리하다’의 재출범 이후 매출을 종합한 결과 내부적으로 세웠던 목표를 상회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 재출범 이후 매출 70% 상승

▲ 롯데마트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요리하다’가 재출범 이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이 요리하다 냉동식품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쇼핑>


10월13일부터 11월20일까지 39일 동안 요리하다의 매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롯데슈퍼와 롯데마트몰에서도 요리하다 매출은 각각 90%,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은 요리하다 재출범 이전 간편식의 평균 매출 신장률을 4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요리하다는 롯데마트가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월13일 전면 재단장해 선보인 가정간편식 브랜드다. ‘집에서 즐기는 셰프의 레시피’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으며 브랜드 이름을 제외한 콘셉트와 전략, 패키지 등을 모두 새롭게 바꿨다.

목표 고객의 범위를 ‘바쁜 일상 속 미식 생활을 추구하는 30대 워킹맘’으로 설정했고 기존보다 젊은 이미지의 브랜드로 탈바꿈을 시도했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 소속 MZ세대 직원 20여 명이 요리하다 브랜드 재출범을 담당했다. 매주 시장조사와 설문을 진행해 요리하다의 트렌디한 콘셉트와 디자인 결정을 주도했으며 서울 청담과 서촌 등 유명 맛집 메뉴에서 착안해 대표 신상품도 정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70여 개의 품목을 재단장해 선보이기로 했다. 집에서도 지역 맛집의 대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레스토랑간편식(RMR)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