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배터리 공급 구도가 구체화하면서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배터리 공급 구도 확정은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EV) 사업계획을 한층 부각시킬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표 이후 눌려있던 기업가치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올투자 "현대차 미국 배터리 공급구도 구체화, 기업가치 회복에 역할"

▲ 현대차그룹의 미국 배터리 공급 구도가 구체화하면서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미국 배터리 파트너사로 SK온을 지목했고 이번 주 미국 현지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다수 언론틀 통해 나왔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연 30만 대 전기차 양산을 지원할 수 있는 20Gwh(기가와트시)다. 모두 2조5천억 원 수준의 자금을 투입해 2026년초 가동을 시작하고 현대차 조지아 신공장에 주력으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차·기아 합산 미국 시장 점유율은 11%를 넘어선다"며 "앞으로 추가 파트너십 공개를 통해 지속적 주가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