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는 협업 확대 고려아연, 코스닥은 하한가 위메이드

▲ 25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25일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고려아연 주가가 가장 큰 변동성(종가 기준)을 보였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6.48%(4만 원) 오른 65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고려아연 주식 거래량은 15만3470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34% 줄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가 상승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가 28위에서 25위로 3계단 올랐다.

고려아연 시총은 전날 12조2556억 원에서 13조501억 원으로 8천억 원 가까이 늘었다.

고려아연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장중 고려아연 주식을 각각 245억 원어치와 124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 6.23% 넘게 내렸는데 하루 만에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한화그룹, LG그룹 등과 지분 맞교환을 통해 신사업 동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23일 보유하고 있는 7868억 원 규모의 자사주 119만6천 주(지분율 6.0%)를 활용해 모두 5곳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략적투자자 LG화학, 한화에 각각 자사주 2.0%, 1.2%를 제공하고 LG화학, 한화로부터 각각 자사주 0.47%, 7.3%를 받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고려아연이 한화에 이어 LG화학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성장을 위한 공격적 전략을 펼치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7% 올랐다. 13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SK텔레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4%) 내린 2437.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위메이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위메이드 주가는 29.89%(1만6800원) 내린 3만94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 주가는 장 시작부터 하한가로 시작해 장 막판까지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위메이드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54만3817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70% 가량 줄었다.

위메이드는 이날 주가 하락으로 코스닥시총 순위가 전날 14위에서 28위로 10계단 넘게 내려 앉았다.

위메이드 시총은 전날 1조8994억 원에서 이날 1조3316억 원으로 5천억 원 넘게 줄었다.

전날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들이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닥사)는 24일 빗썸, 코인원, 업비트, 코빗 등 4대 코인거래소 공지사항을 통해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이번 결정은 위믹스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이날 코스닥 시총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52% 내렸다. 9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리노공업과 에스엠, 동화기업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66포인트(0.63%) 내린 733.56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