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도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3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4%) 내린 2437.86에 장을 마쳤다. 22일 이후 3일 만에 내렸다.
 
코스피 외국인 기관 순매수에도 약보합 마감, 코스닥도 3일 만에 하락

▲ 25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3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전날 추수감사절로 미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세와 외국인의 매도세로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했으나 원화 강세 폭 축소 영향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장중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497억 원과 33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116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서비스업(-1.3%)과 섬유의복(-0.8%), 증권(-0.5%), 운수장비(-0.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0.53%)과 삼성바이오로직스(0.78%), 삼성SDI(0.69%)를 제외한 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07% 내리면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네이버(-1.60%), 삼성전자우선주(-1.07%) 등도 1% 이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66포인트(0.63%) 내린 733.5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22일 이후 3일 만에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날 미국 증시 휴장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3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28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301억 원과 1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디지털콘텐츠(-6.7%)와 운송장비부품(-1.8%), 비금속(-1.4%)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비엠(4.23%)과 엘엔에프(0.38%), 천보(0.12%) 등 3개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HLB(-4.32%)와 카카오게임즈(-3.71%), 셀트리온헬스케어(-2.12%), 셀트리온제약(-2.06%), 펄어비스(-1.79%), 에코프로(-0.69%) 등 6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리노공업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5원 내린 1323.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일 연속 원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