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 고려아연 대폭 내려, 코스닥 대주전자재료 올라

▲ 설명

[비즈니스포스트] 24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고려아연 주가 가장 많이 움직였다.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6.23%(4만1천 원) 내린 61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날보다 0.15%(1천 원) 내린 65만7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늘렸다.

고려아연 주가는 11일 이후 9거래일 연속해서 주가가 상승하거나 주가에 변동이 없었는데 이날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고려아연 주식 23만2005주가 거래됐다. 전날보다 25.07% 늘어났다.

고려아연 시가총액은 전날 13조700억 원에서 12조2556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는 23위에서 28위로 5계단 하락했다. 

기관투자자가 외국인투자자 고려아연 주식을 팔며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207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6거래일 연이어 주식 순매도를 택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3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는 5거래일 연속 고려아연 주식을 담고 있다. 

전날 고려아연이 LG화확, 한화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자사주를 맞교환한 점을 두고 고려아연의 지분경쟁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1.2%와 한화가 보유한 자사주 7.3%를 교환했다. LG화학과도 256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안회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이번 자기주식 맞교환은 LG화학과 한화가 최씨 일가가 이끄는 고려아연을 중장기 사업 파트너로서 지원한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며 “이로 인해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 주식에서 최씨 일가에 우호적인 지분율 27.8%, 영풍 장씨 일가의 지분율 31.25%로 지분율 차가 3.5%까지 좁혀졌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최씨 일가의 독자적 신사업 추진, 안정적인 경영권을 위한 것이라면 이사회 일부 임기가 끝나는 2023년 3월을 대비해 올해 12월 말까지 최대주주가 돼야한다”며 “지분 3.5% 추가 인수를 위해서 고려아연이 LG화학이라는 사업파트너를 두고 유상증자 선택지를 다시 한번 고려할 수도 있다”고 봤다.

앞서 고려아연은 영풍그룹 계열사인 코리아써키트와 에이치씨가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하면서 주요 주주 사이 지분경쟁 가능성에 주가가 오른 바 있다. 

이 외에도 LG화학(3.85%), 네이버(3.58%) 주가가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많이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재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17% 올랐다. 25개 종목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으며 4개 종목 주가는 전날보다 내렸다.

포스코홀딩스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2포인트(0.96%) 오른 2441.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날과 비교해 3.93%(3400원) 오른 8만9900원에 장을 닫았다. 전날보다 1.73%(3400원) 오른 8만8천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대주전자재료의 주가는 전날(2.13%)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대주전자재료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12만9157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26.45% 늘어났다. 

대주전자재료의 시가총액은 전날 1조3391억 원에서 1조3917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대주전자재료 주식을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23억 원 기관투자자는 2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전날 대비 1.7%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대주전자재료를 비롯해 천보(3.86%), 엘앤에프(3.55%) 등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코스닥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적으로 1.29% 상승했다. 25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5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2.63포인트(1.74%) 상승한 738.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