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도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4포인트(0.53%) 오른 2418.01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은 18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3거래일 만에 반등, 코스닥은 6일 만에 상승

▲ 23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환율과 국채금리 등이 안정세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중국 코로나 확산 우려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장중 코스피시장에서 8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963억 원과 17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운수창고(3.6%)와 전기가스(2.2%), 종이목재(1.6%), 화학(1.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1.75%) 주가만 내렸다.

삼성SDI(3.09%)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LG화학(2.04%), 기아(1.69%), 삼성전자우선주(1.08%), 삼성전자(0.66%), 네이버(0.55%), 현대차(0.30%)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바이오직스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3.33포인트(1.87%) 오른 725.5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5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상승 영향으로 기관 및 외국인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272억 원과 8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만 2013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오락문화(5.8%)와 디지털콘텐츠(4.8%), 방송서비스(4.0%) 등이 상대적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에코프로(6.76%)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펄어비스(5.28%)와 카카오게임즈(5.22%)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73%)과 천보(2.66%), 리노공업(2.47%), 엘앤에프(2.44%) 등의 주가도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8원 내린 1351.8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