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3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삼성SDI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였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9%(2만1천 원) 오른 7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SDI 주가는 전날보다 1.47%(1만 원) 오른 69만 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70만9천 원까지 오르는 등 빠르게 상승폭을 늘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삼성SDI 주식 19만8695주가 거래됐다. 전날 대비 7.27%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SDI 시가총액은 전날 46조7599억 원에서 48조2039억 원으로 1조 원 넘게 늘어났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삼성SDI 주식을 많이 담았다. 개인투자자는 25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투자자는 193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5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0.5% 이상 오르며 상승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최근 주가가 많이 내린 삼성SDI에 순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1월 들어 삼성SDI 주가는 전날까지 급등세에 대한 조정으로 전부 7.73%(5만7천 원) 하락했으나 이날 하락분의 일부를 회복했다. 

앞서 삼성SDI 주가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0월 한 달 동안 주가가 34.98%(19만1천 원) 크게 상승했다.

이 밖에도 한국전력(2.84%), 카카오(2.58%)가 코스피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33% 올랐다. 17개 종목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으며 10개 종목 주가는 전날보다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74포인트(0.53%) 상승한 2418.01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은 전날에 비해 11.77%(7900원) 급등한 7만5천 원에 장을 닫았다. 전날보다 4.62%(3100원) 오른 7만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77만1303주로 전날 대비 498.38% 크게 늘어났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은 전날 2조140억 원에서 이날 2조2511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스튜디오드래곤은 시가총액 순위는 12위에서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투자자는 89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투자자는 12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실현에 나섰다.

한한령 이후 6년 만에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한국영화 서비스가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드라마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전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한다”며 “6년 동안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에 한한령 조치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영화, 드라마 관련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드라마 관련주인 CJENM(7.41%) 주가도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0개 종목 가운데 두 번째로 크게 움직였다. 이 밖에 에코프로(6.76%) 주가도 많이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30개 종목은 평균적으로 2.98%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이 1.87% 상승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26개 종목의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고 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