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2400 초반 대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23포인트(0.59%) 내린 2405.27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2400선 턱걸이, 코스닥도 5거래일 연속 하락

▲ 22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는 2일 연속, 코스닥은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장중 한때 2401.5까지 밀렸으나 2400선은 지켜냈다.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중국정부의 재봉쇄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고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장중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57억 원과 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7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서비스(-2.0%)와 비금속(-1.6%), 전기전자(-1.1%), 섬유의복(-0.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화학(0.73%) 주가만 상승했다.

삼성SDI(-2.02%)와 삼성전자우선주(-1.95%), 현대차(-1.49%), 삼성전자(-1.30%), SK하이닉스(-1.27%), 네이버(-1.10%), LG에너지솔루션(-0.35%) 등 7종목 주가가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 주식은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31포인트(0.88%) 하락한 712.2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나스닥 하락 및 중국 재봉쇄 가능성 영향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이날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765억 원과 7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592억 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IT부품(-2.4%)과 통신장비(-2.3%), 디지털콘텐츠(-2.1%) 등이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HLB(2.26%)와 셀트리온헬스케어(0.46%) 등 2개 종목을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엘앤에프(-5.74%)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펄어비스(-3.70%)와 천보(-3.49%), 에코프로(-3.07%) 등의 주가도 3%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9원 오른 1356.6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