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당시 열린 한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다시 재개됐다.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 이후 6년 만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2일 용산청사 브리핑에서 "중국 OTT에서 우리나라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했다"며 "6년 동안 중국에서 수입이 금지된 한국 영화 서비스가 개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정상회담 뒤 중국 OTT에서 한국영화 상영", 한한령 뒤 6년 만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11월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한중 정상회담 당시의 발언 등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수석은 "윤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3년 만에 한중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발전 의지를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에서)양국 국민간 문화, 인적 교류와 청년세대간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 주석에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개시를 통해 윤 대통령에 화답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작은 시작이지만 큰 의미가 있는, 앞으로의 미래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19일 중국 OTT 플랫폼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강변호텔'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서비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