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조치에 대한 우려와 산유국의 증산 루머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중국 코로나19 봉쇄조치 영향 받아

▲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1포인트(0.13%) 하락한 3만3700.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5.40포인트(0.39%) 내린 3949.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1.55포인트(1.09%) 하락한 1만1024.5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산유국 증산에 대한 루머에 주목했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지난 16일 이후 연속 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초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베이징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이징 인근의 도심 6개구를 봉쇄하고 베이징은 실내밀집 시설을 폐쇄하는 등 경제봉쇄 조치가 단행됐다”며 “이에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12월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산유국 모임(OPEC+) 회의에서 일일 최대 50만 배럴 증산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증시와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유가가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필수소비재(1.0%), 부동산(0.7%), 유틸리티(0.5%) 업종 주가가 올랐다.

반면 경기소비재(-1.4%), 에너비(-1.4%), IT(-1.1%) 업종 주가는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애플(-2.17%), 알파벳(-1.88%), 아마존(-1.78%), 메타(-1.95%)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6.3%)는 전 밥 아이거 전 최고경영자(CEO)의 복귀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