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8%(0.07달러) 하락한 배럴당 8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 중국 코로나19 확산과 OPEC+의 증산 검토 영향

▲ 21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OPEC+의 증산 검토 소식 영향에 하락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증산 검토 소식을 부인하며 하락 폭은 제한됐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2.41%(2.16달러) 내린 배럴당 87.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 12월 OPEC+ 회의에서 산유국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보도돼 급락하며 출발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6일부터 지속해서 2만 명을 웃돌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광저우 등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실내 밀집 우려 시설을 폐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언론은 석유수출국기구 및 기타 산유국 모임(OPEC+)가 12월 회의에서 하루 최대 50만 배럴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는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를 감산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런 결정이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검토 소식을 즉각 부인하며 유가는 장중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고 덧붙였다.

OPEC+가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된 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곧바로 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85% 오른 107.838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달러화 가치와 유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