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보다 0.1%포인트 내린 4.2%로 집계됐다.
 
11월 기대인플레이션율 4.2%로 하락세 전환, 집값 전망은 역대 최저

▲ 소비자가 예상하는 미래 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말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가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자가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도 10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5.1%로 나타났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도 10월보다 2.4%포인트 내린 86.5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부터 3달째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8월과 9월 두 달 연속으로 반등한 뒤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 흐름은 소비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소비자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향후경기전망지수(54)는 2포인트, 현재경기판단지수(46)는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지수(82)는 2포인트, 가계수입전망지수(93)는 1포인트, 소비지출전망지수(107)는 3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83)는 10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지수(61)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아 3포인트 하락했다. 7월 이후 다섯 달 연속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