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싸이클럽’이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21일 코인마켓캡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이클럽은 이날 상장폐지 직전 0.1277원에 거래됐다. 전날인 20일과 비교해 가격이 92.39% 하락했다.
 
싸이월드 코인 ‘싸이클럽’ 빗썸에서 상장폐지, 하루 만에 92% 급락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싸이클럽’이 21일 빗썸에서 상장폐지됐다.


빗썸은 앞서 3일 싸이클럽을 두고 “관계자들 사이 주요 계약해제 통보가 이뤄진 뒤 법적분쟁이 계속되고 있어 코인프로젝트의 주요 내용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1일 오후 3시 상장폐지하겠다”고 예고했다.

싸이클럽은 빗썸에만 단독으로 상장돼 있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상받을 방법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싸이클럽은 싸이월드의 공식 운영사 싸이월드제트가 베타랩스, 싸이월드 재단으로 알려진 MCI재단 등과 함께 발행한 가상화폐다.

베타랩스는 싸이월드의 각자대표를 맡았던 김호광 대표가 운영하는 회사다.

싸이클럽은 2020년 9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상장했고 한 때 코인 1개당 가격이 4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싸이월드제트와 베타랩스 사이의 싸이월드 상표권 분쟁이 가상화폐 싸이클럽을 둘러싼 법적소송으로 확산하면서 운영에 갈등을 겪어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