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1% 넘게 빠졌다.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4.98포인트(1.02%) 내린 2419.5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8일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에 1% 넘게 하락,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떨어져

▲ 21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1% 이상 내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57포인트(0.06%) 오른 2446.05에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장중 내내 하락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및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자는 이날 장중 코스피시장에서 16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797억 원과 65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료정밀(-5.5%)과 섬유의복(-2.9%), 건설(-2.3%), 전기전자(-1.7%)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8%)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4.18%)과 LG화학(-3.13%), SK하이닉스(-2.38%)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13.35포인트(1.82%) 하락한 718.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장중 중국 코로나 확산과 미국 나스닥 선물 약세 등에 영향으로 반도체와 IT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가 나오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592억 원과 6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24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서비스(-3.5%)와 컴퓨터서비스(-2.8%), 일반전기전자(-2.5%) 등이 상대적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리노공업(1.85%)과 펄어비스(0.12%)를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3.91%)과 에코프로비엠(-3.57%), 엘앤에프(-3.14%) 등의 주가가 3% 이상 내렸고 HLB(-2.21%)와 카카오게임즈(-2.19%) 주가는 2% 이상 빠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4.4원 오른 1354.7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역시 중국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영향을 받아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