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200만 원대로 하락했다.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도난당한 23만여 개의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 
 
비트코인 2200만 원대로 내려, FTX서 '도난' 이더리움 비트코인으로 전환

▲ 21일 오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FTX를 해킹한 해커들이 훔친 이더리움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1일 오전 8시3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64% 내린 2268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5.47% 내린 159만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2.31% 하락한 36만76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5.37%), 에이다(-3.97%), 도지코인(-7.96%), 폴리곤(-7.04%), 폴카닷(-4.21%), 트론(-3.07%) 등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1.16%)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FTX 붕괴는 투자자들의 유동성 위기 전염에 관한 두려움을 계속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싫어해 이 기간의 투자를 피하며 그것이 가상화폐 시세가 급격히 하락했음에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FTX 가상화폐거래소가 해킹당한 자금이 현재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있다.

앞서 20일 파산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22만8523개의 이더리움(약 3600억 원)을 해킹으로 도난당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