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금융당국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체 발행 가상화폐 현황 파악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7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게 서면을 보내 자체 발행 가상화폐 현황을 파악했다.
 
금융정보분석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자체발행 가상화폐' 전수조사

▲ 금융정보분석원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체발행 가상화폐 현황 파악에 나섰다.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서 FTX가 파산하며 자체발행 가상화폐 FTT가 원인으로 꼽히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체발행 가상화폐 의심사례를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분석원은 2001년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보고받은 의심스러운 거래정보를 분석해 범죄자금 또는 자금세탁 관련이 있다고 판단한 경우 해당 정보를 법집행기관에 제공한다.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최근 파산하면서 자체 발행 가상화폐가 그 원인으로 꼽히자 금융당국이 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는 가상자산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가상화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금융거래정보법 시행령 제10조 20은 가상자산사업자가 그 자신이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알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최근 플랫타익스체인지가 2020년 1월3일 상장한 가상화폐 '플랫(FLAT)이 자체 발행 가상화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금융정보분석원은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5개 가상자산거래소(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에서는 자체 발행 가상화폐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