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에선 SK, 코스닥은 위메이드 주가 많이 내려

▲ 18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8일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SK 주가가 가장 많이 움직였다. 

SK 주가는 전날보다 2.54%(5500원) 하락한 2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69%(1500원) 내린 21만6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늘렸다. 

SK 주가는 전 거래일 1.5%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많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SK 주식 16만2010주가 거래됐다. 전 거래일 대비 약 7만 주 가량 늘어 75.15% 늘어난 수준이다. 

SK 시가총액은 전날 16억533억 원에서 15조6455억 원으로 감소했다.

외국인투자자가 SK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는 SK 주식을 22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억 원, 개인투자자는 20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투자자가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가 실시여부가 SK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력도매가격 상한제란 한국전력이 발전사들로부터 전력을 사들이는 도매가격에 상한을 두겠다는 뜻이다.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의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된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전력도매가격 상한제를 시행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도시가스 판매기업 SK E&S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도시가스 판매기업인 SK E&S는 SK의 자회사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MP 상한제 실시 여부가 SK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해당 정책이 실시될 경우 올해 1조4천억 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한 SK E&S의 내년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을 갓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카카오(-2.37%), 현대모비스(2.37%) 주가도 코스피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움직였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05% 올랐다. 17개 종목 주가가 올렸으며 13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6%) 오른 2444.4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위메이드 주가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 가운데 가장 많이 움직였다.

이날 위메이드는 5.53%(1050원) 내린 1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메이드 주가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날 위메이드 주식의 장중 거래량은 55만8542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3.26% 줄어든 수준이다. 

위메이드 시가총액은 전날 1조9197억 원에서 1조8319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위메이드 주식을 던졌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는 10일부터 7거래일 연속해서, 외국인투자자는 2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가상화폐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기간이 연장된 점이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와 빗썸 등 가상자산 거래소는 전날 공지를 통해 위믹스의 투자유의종목 지정 기간을 24일까지 1주일 추가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적으로 0.87% 내렸다. 8개 종목 주가가 오르고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리노공업, 스튜디오드래곤, 에스엠, 더블유씨피, 티씨케이 주가에는 변동이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5.62포인트(0.76%) 내린 731.92에 장을 닫았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