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갤럽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다시 20%대로 내려왔다.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놓고 지지정당별로 의견이 엇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1%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윤석열 지지율 다시 20%대, 외교 성과 놓고 평가 엇갈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조사(11일 발표)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서울과 인천·경기의 부정평가가 각각 64%, 63%였으며 대전·세종·충청 59%, 부산·울산·경남 51%로 집계됐다. 광주·전라는 부정평가가 83%였으며 대구·경북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3%로 같았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52%로 부정평가(32%)보다 높았다. 40대의 부정평가가 8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70%), 50대(67%), 18~29세(61%) 순이었다. 60대는 긍정평가(46%)와 부정평가(45%)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6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96%가 부정적으로 봤다. 무당층은 긍정 18%, 부정 60%였다.

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 보수성향 응답자 가운데 40%가 부정평가(긍정 55%)를 내렸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8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20%, 부정평가 7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외교 12%, 전반적으로 잘한다 10%,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및 국방·안보 각각 9%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이 각각 9%였으며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과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이 각각 8%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힘 32%, 정의당 3%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30%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3주째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은 "최근 4주 동안 윤 대통령 직무 평가와 여당 지지도의 표면적 변화는 거의 없고 대통령 직무 평가 이유만 달라졌다"며 "이번 주는 긍정·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가 최상위로 부상해 취임 후 세 번째 순방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상반된 시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