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 초반 대에 머물렀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윤석열 대통령 집권 6개월에 100점 만점 기준 25점 밑이라는 박한 평가를 내렸다.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30.5%, 국민 절반은 취임 6개월 낙제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30% 초반 대에 머물렀다.


미디어토마토가 1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30.5%, 부정평가는 68.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11일 발표)조사와 비교해 2.3%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 56.1%, 긍정평가 42.4%였다. 18~29세의 부정평가가 77.1%로 가장 높았고 40대(76.3%), 30대(70.5%), 50대(68.9%) 순이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7.0%로 긍정평가(41.0%)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5.3%, 강원·제주 74.3%, 경기·인천 69.9%, 서울 및 부산·울산·경남 각각 65.5%, 대전·세종·충청 62.5%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2.8%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2.4%로 부정평가(34.9%)를 앞섰으며 진보층의 부정평가는 91.8%였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6개월을 점수로 매겼을 때 응답자의 56.2%는 '0점에서 25점'이라 답했으며 8.3%는 '25점에서 50점'이라 평가했다. 국민 3분의 2가량이 50점 이하의 박한 점수를 매긴 셈이다. 그밖에 '50점에서 75점'은 12.2%, '75점에서 100점'은 22.8%로 나타났다.

해외 순방을 떠나는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기자 탑승을 불허한 대통령실 조치를 놓고 '부적절한 조치'라 응답한 비율이 63.0%로 '적절한 조치'(31.4%)라 응답한 비율의 두 배 이상이었다.

국민의힘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동참해야 한다는 응답이 65.1%로 집계됐다. 거부라 응답한 비율은  25.8%에 그쳤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9.1%, 국민의힘 36.1%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13.0%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2.3%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4%, ‘지지정당 없음’은 10.4%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