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2470선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88포인트(0.12%) 내린 2477.4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기관 매도에 2470선으로 밀려, 코스닥도 하락 마감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88포인트(0.12%) 오른 2477.45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67포인트(0.27%) 오른 2487.0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지수가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폴란드 미사일 폭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1%대 하락한 뒤 장 후반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 전환하며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 미사일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이끌면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각으로 15일 AP통신 등 외신은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위치한 폴란드 동부 마을에 러시아산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회원국인 폴란드에 떨어지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 사이의 충돌로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175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411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홀로 2098억 원을 순매도하며 증시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비금속(-2.9%),, 의약품(-2.9%), 운수창고(-1.5%), 의료정밀(-1.4%)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주가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0.11%), 삼성바이오로직스(-2.87%), LG화학(-0.42%), 현대차(-1.43%), 네이버(-1.30%), 기아(-1.02%), 카카오(-0.17%) 주가가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0.48%),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SDI(0.56%) 주가는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86포인트(0.25%) 내린 743.1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나스닥지수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고 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주식을 던졌다.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154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965억 원, 기관투자자는 1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기준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52%), 셀트리온헬스케어(-2.78%), HLB(-2.96%), 에코프로(-2.26%), 셀트리온제약(-2.77%) 주가가 내렸다.

엘앤에프(0.48%), 카카오게임즈(0.34%), 펄어비스(1.14%), 천보(0.15%), 리노공업(1.95%) 주가는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