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부산시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따른 경제효과를 부풀려 계산했다고 지적했다.

16일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부산시 아래 부산연구원에서 작성한 ‘KDB산업은행의 부산이전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분석 구성과 방법, 내용 면에서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산은 노조 "부산시 부산연구원이 산은 부산이전 경제효과 부풀려 계산"

▲ 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부산시에서 산업은행 부산이전에 따른 경제효과를 부풀려 계산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2022년 4월 부산연구원의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은행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생산 유발 효과가 2조4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산업은행 노조는 부산연구원의 분석이 국책은행 이전효과를 분석하기에 연구 분량, 참고 자료 등에서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바라봤다.

산업은행 노조는 부산연구원이 경제효과를 분석하며 참고한 문헌이 산업은행 현황 공시자료 5건, 통계자료 2건뿐이고 실질적 분석내용도 5페이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산업은행 노조는 부산연구원이 한국은행에서 고시한 지역산업연관표를 활용해 경제효과 계산을 지나치게 단순화해 계산했다고도 봤다.

산업은행 노조는 부산연구원이 산업은행 부산이전의 경제적 효과를 부풀리기 위해 자료를 임의로 가공했다고도 지적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관한 신규사옥 건축비 등 일회성 비용을 재정투입금액에 반영하고 퇴직급여, 감가상각비 등 경제효과와 무관한 비용을 기타경비에 포함해 의도적으로 산업은행의 연간 운영비를 과대 계상했다는 것이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졸속 보고서를 토대로 국가경제를 지지하는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을 추진하는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