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긍정평가가 36.9%, 부정평가는 61.2%로 집계됐다.
 
[알앤써치] 이태원 참사 가장 큰 책임 대통령실, 윤석열 지지율 소폭 하락

▲ 알앤써치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태원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33.3%였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16일 오전 해외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귀국한 뒤 영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3%포인트에 이른다. 긍정평가는 지난주(9일 발표)조사보다 1.3%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8%포인트 상승하며 1주 만에 다시 60%를 넘었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4.8%포인트나 떨어진 40%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3.2%포인트, 5.2%포인트 내려갔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도 지난주보다 4.4%포인트 낮아진 20.7%에 그쳤다.

이태원참사 책임이 가장 높은 정부부처로 ‘대통령실’이 꼽혔다.

이태원참사 관련 책임이 큰 정부부처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경찰 26.4%, 행정안전부 19.4%, 용산구청 8.7%, 서울시 3.2%, 소방당국 1.9%순이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1%, 더불어민주당 35.1%로 조사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0%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5%포인트, 민주당 지지율은 4.3%포인트 내려갔다.

‘지지정당 없음’이 25.2%로 지난주보다 7.5%포인트 상승했으며 정의당은 2.9%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