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200만 원대에 머물렀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의 복수심에서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온다.
 
비트코인 2200만 원대 지켜, 'FTX 전염' 위험에 가상화폐 투자 심리 위축

▲ 16일 오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최근 시작된 유동성 위기는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의 개인적 복수심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6일 오전 8시3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61% 오른 229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12% 오른 170만3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28% 하락한 37만66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2.23%), 에이다(1.08%), 폴리곤(1.75%), 폴카닷(0.56%), 솔라나(1.25%)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0.25%), 다이(-0.22%)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이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FTX와 관련한 전염 위험에 관해 더 많이 알기 전까지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투자할 준비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더 많은 가상화폐 거래소나 가상화폐 회사가 출금을 중단하거나 활동을 제한한다면 압박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자오 창펑의 복수심 때문이었다는 보도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앤서니 스카라무치 최고경영자가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자오 창펑)가 FTX 발행 가상화폐 FTT를 대량으로 매각하기로 한 것은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오 창펑에 관해 한 발언을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최근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중동을 방문해 자오 창펑에 관한 언급을 했다”며 “자오 창펑은 이 내용을 듣고 매우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오 창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관계는 끝났다’는 내용을 올렸고 FTX가 문제가 있다고 하며 보유하고 있던 5억 달러 규모의 FTT를 매각한다고 발표해 유동성 위기를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자오 창펑이 FTT 대량 매각을 발표한 뒤 FTX의 고객들이 자금을 대량으로 인출하며 FTX 유동성 위기가 시작됐다. 

바이낸스는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주장에 “FTX의 잘못된 사업 관리 때문에 매각을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