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프놈펜 성명' 한미일 공조 강화 자평, "공동성명 의미 남달라"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11월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프놈펜 성명'을 놓고 한미일 3각 공조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페이스북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과 관련해 "처음으로 포괄적 성격의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으로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저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기 위한 한미일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며 "북한 미사일에 관한 한미일 3국의 실시간 정보 공유,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의 연대,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 디지털 경제 등 복합 과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동 대응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기술, 공급망, 에너지 등 경제 안보 분야에서 3국 사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체인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내년에 70주년을 맞이한다"며 "우리의 동맹은 그 어느 때 보다 굳건한 신뢰의 바탕 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빈틈없는 한미 공조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확장억제 강화 방안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며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핵을 사용한다면 압도적 힘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 한미동맹의 미래에 더욱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공조 강화에도 나서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및 태평양 도서국과 협력하고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대한민국은 '태평양 도서국 협력 구상(Partners in the Blue Pacific)'에 공식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의 결정에 환영을 표시한 것은 물론이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