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윤송이 파친코-이민진, 미국 한인단체서 공로상 받아

▲ 2022 미주한인위원회 공로상 수상자 명단. 왼쪽부터 루시 고 미국 제9연방고법 판사,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 아프리카 윤 블랙유니콘 최고경영자(CEO). <미주한인위원회>

[비즈니스포스트]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 루시 고 미국 제9연방고법 판사, 아프리카 윤 블랙유니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사회에 기여하고 한인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14일 미주한인위원회(CKA)에 따르면 현지시간 19일 오후 5시30분 미국 워싱턴DC 콘래드호텔에서 시상식을 열고 윤 사장과 이 작가, 고 판사, 윤 최고경영자 등 4명에게 공로상을 수여한다.

윤 사장은 지역사회에서 뛰어난 리더십과 봉사정신을 보여준 사람에게 주는 ‘임파워 상’을 받는다.

그는 지난 22년 동안 하이테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쌓은 경력을 통해 젊은 아시아계 미국인과 전문가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사장은 현재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이면서 엔씨웨스트홀딩스 최고경영자, 엔씨문화재단 이사장도 맡고 있다.

이 작가는 한인 사회 목소리와 영향력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보이스 앤 리더십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작가는 2004년 단편소설을 시작으로 장편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2008), ‘파친코’(2017) 등 한국적 요소를 다룬 ‘코리안 디아스포라 시리즈’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계 소설가다.

위원회는 이 작가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관점을 재구성하고 우리가 공동체 안에서 직면하는 보이지 않는 문제들에 도전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고 판사는 새로운 길을 연 개척자에게 주는 ‘트레일블레이저 상’을 받는다.

그는 미국 연방고등법원의 첫 한인 여성 판사, 연방지방법원 첫 한인 판사 등 기록을 가지고 있다. 고 판사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미국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최고경영자는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넘는 통합의 역할을 한 사람에게 주는 ‘임브레이스 유니티 상’을 받는다.

윤 최고경영자는 카메룬계 미국인으로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다. 그는 작가, TV쇼 진행자, 사회활동가로 활동하면서 교육, 빈곤, 인종 차별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을 알리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랙유니콘을 이끌며 한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코리안 쿠킹 프렌즈’를 운영하고 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