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로 석사학위 받는다, 2023년 신입생 선발하는 대학원 어디?

▲ 단국대는 ESG 경영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사진은 단국대학교 캠퍼스. <유튜브 단국대학교 홍보영상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대학가에도 몰아치고 있다.

2023년 신입생 선발 시즌을 맞아 단국대, 서강대, 우석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는 경영학 혹은 경제학 석사과정을 통해 미래의 ESG전문가를 모집하고 있다. 

ESG 전문가를 꿈 꾸는 이들이 석사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학교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인재를 양성하고 있을까. 

신간 '100대 기업 ESG 담당자가 가장 자주 하는 질문(세이코리아 출판)'과 각 대학원 홈페이지의 정보를 살펴봤다.

단국대는 ESG를 경영학에 품었다.

ESG 경영 석사과정에 대해 단국대는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출발한 ESG경영이 이제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며 "ESG경영 전공은 기업과 금융 그리고 정부를 연결하는 과정으로, 기업과 정부가 필요로 하는 ESG경영 전문가를 육성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전공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필수과목은 경영학, 연구경제학, 연구통계 및 연구방법론이 있다.

전공선택과목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 경영, ESG 금융론, 탄소경제학, 환경경영론, 인권과 기업, 종업원 관계와 안전, 제조물 책임과 소비자 권리, 지업지배구조 이론과 실제, 탄소회계 등이 다뤄진다. 

2023년도 입학원서 제출기한은 12월5일이다. 
 
ESG로 석사학위 받는다, 2023년 신입생 선발하는 대학원 어디?

▲ 우석대 경영문화대학원은 ESG 경영학과 석사과정을 설계했다. 사진은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연합뉴스>

우석대 ESG 경영학과 석사과정은 경영문화대학원에 있다.

우석대는 "글로벌 리더로서 창의성과 기업가정신, 윤리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영자를 양성하겠다"며 "코로나19 이후 MZ세대 소비트렌드에 대한 맞춤형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특성화에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통필수과목으로는 ESG 경영개론, 지속가능경영전략, ESG평가방법론이 있다.

전공선택과목으로는 사회적 가치와 ESG,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ESG경영, ESG 지속가능투자론, 탄소경제학, 환경경영론, 인권경영론, 노사관계와 작업장 안전, 소비자 권리 경영, 기업지배구조 이론과 실무, 탄소회계(ESG 회계시스템) 등이 있다.
 
입학원서 교부 및 접수 기한은 11월24일이다.
 
ESG로 석사학위 받는다, 2023년 신입생 선발하는 대학원 어디?

▲ 서강대는 ESG 경제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서강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서강대는 야간 경제대학원에 ESG경제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 대해 서강대는 "경제학 원리의 기반 위에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요인들이 기업의 가치와 전반적 경제에 미칠 영향을 엄밀히 분석하고  ESG 기업 가치 평가의 기본이 되는 지표의 생성 및 평가기법을 공부한다"고 소개했다. 

공통 필수과목은 ESG개론과 거시·미시경제학이다.

전공 필수과목은 ESG 평가방법론과 기업지배구조론, ESG와 금융, ESG와 환경, 노동정책론과 논문작성 등이다. 전공 선택과목으로는 자산운용이론과 실제, 증권투자 및 시장분석, 투자론, 기업윤리, 기업지배구조와 전략, AI 금융 등이 있다. 

2023년도 신입생 선발은 끝났다. 편입학 포함 일반 2차 전형은 12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원서접수 기한은 12월8일이다. 
 
ESG로 석사학위 받는다, 2023년 신입생 선발하는 대학원 어디?

▲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 석사과정을 마련했다. <한국과학기술원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과학기술원(KAIST)는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 석사과정을 마련했다. 지속가능 분야의 창업 인재와 글로벌 녹색성장 정책 및 전략 인재양성을 목표로 개설된 2년 전일제 전문석사 과정이다.

이 과정은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 분야의 국제 협력 및 행정체계를 학습하고 분석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능력 함양과 학생 스스로 지속가능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스타트업 육성 특화과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입학생은 관심 분야와 경력개발 목표에 따라 지속가능 금융, 지속가능 정책, 지속가능 경영 집중분야를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공통필수 과목에는 윤리 및 안전과 확률 및 통계학이 있다. 전공필수 과목으로는 녹색경영론, 녹색기술과 녹색산업, 녹색성장전략연구, 녹색경영 연구방법론이 있다.

전공 선택과목은 기후변화와 녹색경영, 녹색마케팅 등 모두 30개가 넘는다. ESG 관련 대학원으로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

2023학년도 봄학기 입학부터 녹색경영정책프로그램은 임팩트 MBA(Impact MBA)의 '녹색성장 분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봄학기 입학원서 제출은 10월 중순 마감됐으니, 관심자는 내년 4월 이후 나올 공지를 기다리자. 
 
ESG로 석사학위 받는다, 2023년 신입생 선발하는 대학원 어디?

▲ 한양대는 프로페셔널 경영학 석사(MBA)과정 ESG 트랙을 신설했다. 사진은 한양대학교 본관. <한양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경영대학원에서 한 과정으로 ESG 석사과정을 따로 뺀 곳도 있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이다.

한양대 ESG 경영학 석사(MBA)과정은 "세계 최고의 ESG 전문가를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국내 최초의 ESG MBA 과정"이라고 소개한다. 

한양대는 이 과정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 ESG 교육을 제공한다"며 "온라인 중심 과정으로 설계되어 트랙의 전공수업은 대면수업과 실시간 온라인으로 동시 제공된다"고 밝혔다. 

전공필수 과목은 ESG 필드스터디, 경영학 석사 파운데이션, ESG 개론, 사회적가치경영, 기업지배구조, 지속가능금융, 지속가능경영전략, 환경경영전략 등이다. 전공 선택 과목으로는 ESG 공급사슬관리, 금융혁신과 ESG, 최고지속가능자를 위한 고급 ESG 경영 등이 있다.

2023년 신입생 서류접수는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녹색금융에 특화된 과정도 있다. 인하대는 녹색금융 특성화 대학원에 ‘녹색금융전공 석박사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에는 금융, 경제, 블록체인 등 금융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공필수 과목으로는 금융통계조사방법론과 금융연구조사방법론이 있다.

전공선택과목은 기후변화와 환경경영전략, 환경문제와 정책분석, 기후변화와 금융정책, 기후변화 위험분석과 관리, 녹색투자전략, 녹색회계, 신재생에너지 산업 및 기술 동향, 녹색금융상품과 시장분석, 녹색프로젝트와 기업 가치평가, 배출권거래와 탄소시장, ESG 평가 및 투자성과 분석, 디지털 녹색금융 등 다양하다. 

2023년도 1학기 신입생 원서접수는 11월초에 종료됐다. 관심자는 내년 6월 이후 진행될 2학기 신입생 선발 공고를 지켜보자.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