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에 참여해 통신망 없는 지급결제서비스 개발을 진행했다.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2차 사업'에서 기술역량을 증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2차 사업 중점 과제 가운데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의 개발에 참여했다.

한국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CBDC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2021년 8월부터 10개월 동안 2차 사업을 수행했다.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을 포함한 11개 업체와 협업해 CBDC 적용에 대해 점검했다. 오프라인 CBDC와 디지털자산 구매 분야 구축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CBDC가 인터넷이나 전력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디지털화폐의 이동을 가능하게 만들 목적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CBDC 2단계 사업에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전산기기(모바일기기, IC카드 등)가 모두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CBDC 거래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지급결제서비스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코나아이와 협업해 불법 복제와 비정상 거래 차단 기능도 구현했다.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한국은행의 CBDC 추가 사업을 수행하며 향후 CBDC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다운 카카오페이 블록체인TF 팀장은 “카카오페이가 전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은행 CBDC 사업을 수행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신 기술과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이 만나는 금융 시스템의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카카오페이는 한국은행과 협력해 안전하고 손쉬운 금융환경을 선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