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1만 달러 미만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 펀드스트랫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거시경제 측면의 악영향이 반영되고 있는 데다 시세 변동성도 최근 들어 확대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1만 달러까지 하락 가능성, 조사기관 “변동성 확대가 변수”

▲ 비트코인 시세가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1만 달러 미만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11일 가상화폐 전문지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마크 뉴턴 펀드스트랫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가 투자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에 직면하기 전까지 하락세를 지속해 1만3천 달러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미국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만7천 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당분간 큰 하락폭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최근 들어 거시경제 상황 악화와 증시 약세 장기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가상화폐 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턴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에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져 9960달러~1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가상화폐 시세 변동성이 하락장에서도 이례적으로 확대된다면 더욱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증권사 JP모건도 비트코인 시세가 1만3천 달러선까지 하락할 수 있는 기로에 놓여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FTX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져 가상화폐 시세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FTX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인수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런 계획이 돌연 취소되면서 더 심각한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