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가 미국에 2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해외 외신보도가 나왔다.

10일 로이터에 따르면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2번째 반도체 제조 공장으로 사용될 건물을 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 “TSMC, 미국 애리조나주에 2번째 반도체 공장 증설하는 중”

▲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2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 TSMC >


TSMC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운용효율과 비용 문제를 고려해 애리조나주에 제2공장을 증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에 증설되는 공장이 기존 공장에서 사용되는 5나노 공정과 다르게 3나노 첨단공정을 적용한 생산라인이 포함된다고 알렸다.

TSMC가 이처럼 미국 공장을 증설하는 것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산업지원법(칩스법)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외국 기술기업들의 자국내 제조시설 건설을 장려해왔으며 칩스법을 통과시킨 뒤 현지 연구개발과 제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더구나 TSMC는 중국정부가 군사적 압력을 강화함에 따라 생산시설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미국 생산설비 증축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