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3분기 시장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금융지주 주식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6천 원을 유지했다.
9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5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운용수익 개선과 자회사 이익 증가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하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656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78%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195억 원보다는 38.6%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증권의 운용수익은 금리 변동성이 많이 완화하며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자회사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3분기에 각각 순이익 428억 원과 337억 원을 올렸다. 2021년 3분기보다 각각 109%와 24% 늘었다.
저축은행의 실적 호조는 충당금 전입액 감소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에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3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보다 22.1% 줄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는 43.4%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에 걸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 규모가 큰데 증권의 경우 부실화 자산에 대해 절반 이상 상각 처리 완료했고 저축은행은 충당금을 꾸준히 적립하고 있다”며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2.4%로 아직까지 안정적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신용경색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유동성 상황은 지속해서 살펴봐야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증권 기준 6월말 기준 유동성자산은 32조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판단되지만 워낙 (부동산PF) 규모가 많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
3분기 시장의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는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 한국금융지주가 4분기에도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은 한국금융지주 본사.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금융지주 주식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9만6천 원을 유지했다.
9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5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운용수익 개선과 자회사 이익 증가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30% 이상 상회하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656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78%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195억 원보다는 38.6% 높은 수준이다.
3분기 증권의 운용수익은 금리 변동성이 많이 완화하며 적자폭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자회사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3분기에 각각 순이익 428억 원과 337억 원을 올렸다. 2021년 3분기보다 각각 109%와 24% 늘었다.
저축은행의 실적 호조는 충당금 전입액 감소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에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금융지주는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23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4분기보다 22.1% 줄지만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는 43.4%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에 걸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 규모가 큰데 증권의 경우 부실화 자산에 대해 절반 이상 상각 처리 완료했고 저축은행은 충당금을 꾸준히 적립하고 있다”며 “9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2.4%로 아직까지 안정적 수준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신용경색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이 큰 만큼 유동성 상황은 지속해서 살펴봐야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증권 기준 6월말 기준 유동성자산은 32조 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되었다고 판단되지만 워낙 (부동산PF) 규모가 많기 때문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