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키움증권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상대적으로 무난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자 “키움증권 업종 최선호주, 어려운 환경 속 4분기 실적도 무난"

▲ 9일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 주식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키움증권 주식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1만 원을 유지했다.

8일 키움증권 주가는 8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주식시장 반등 시 가장 이익 민감도가 높은 점을 감안해 긴 호흡으로 키움증권에 접근하기를 권고한다”며 키움증권을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키움증권은 3분기 기대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키움증권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235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47% 줄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이 추정했던 1122억 원보다 10% 이상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단단한 고객 기반 덕분에 3분기 거래대금이 20% 가까이 줄었지만 수수료 손익은 7.6% 줄어드는 데 그쳤다”며 “비우호적 운용환경에도 차별화한 전략에 힘입어 트레이딩 및 기타 손익 또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에도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과 부지한 증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무난한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115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4분기보다 38%, 직전 분기인 3분기보다 6% 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거래대금 감소 및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 확산, 단기자금시장 불확실성 고조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을 감안하면 3분기와 비교해 증익을 기대할 만한 요인은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다만 부동산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부실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위험노출액은 1조6천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소규모에 그치며 선순위 대출 비중이 상당 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추후 부동산시장 환경 악화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과도한 우려는 기우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