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제이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장을 철회했다.

11월 상장이 계획된 기업 가운데 가장 몸값이 컸던 제이오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가 계속해서 사라지고 있다.
 
탄소나노튜브 기업 제이오 상장 철회,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받기 어려워"

▲ 탄소나노튜브 전문기업 제이오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장을 철회했다. 사진은 나노기술 전시회에 참가한 제이오 부스.


제이오는 8일 한국거래소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제이오는 공시를 통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워 대표주관사의 동의 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제이오는 플랜트 엔지니어링(생산설비 건설) 사업과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를 제조하는 업체로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5천 원~1만8천 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가기준 시가 총액은 4999억~5999억 원이다.

제이오는 11월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몸값이 큰 기업이었으나 수요예측에서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받으면서 IPO 작업을 중도 포기했다. 정희경 기자